지난 주 8월 3일에는 디지오션의 첫 라이브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고 준비하는데 약 3주 반 가량이 걸렸습니다. 본업을 마친 후 저녁 시간과 주말을 반납하며 열심히 준비했기에 보람도 아쉬움도 컸던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더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 마케팅 캠페인의 성과를 정리하고 느낀 점도 회고해 보았는데요. 이 기록이 또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분과 공유해봅니다.
💡세미나 기획 목적
새로운 잠재고객 도달 (브랜드 인지도 향상)
새로운 리드 생성
수익 다각화
🤺마케팅 전략
디지오션이 잘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잠재고객을 위한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만든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는데요.
라이브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다시보기를 유료로 제공하는 방향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첫 세미나인 만큼 가능한 많은 인원이 라이브로 참여하신다면 반응과 후기를 얻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형식의 강의 콘텐츠를 추가하여 수익을 다각화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는데요. 기존 강의에 비해 하나의 주제를 간략히 다루는 형태임을 감안하여 커피 한잔 값에 해당하는 부담없는 수강료를 책정했습니다. 디지오션과 인프런 사이트 두 채널에 개강하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어요.
이번에는 자사몰에서 수강 신청하시는 분들께 혜택을 드리고자 디지오션에서의 수강료를 인프런보다 낮게 설정하였습니다.
🔥마케팅 활동
1) 세미나 진행 전
오가닉 소셜 포스팅
소셜 광고 (인스타)
사이트 팝업
뉴스레터
커뮤니티 (이벤터스, 일일일, 마케터로, 디지오션 커뮤니티 등)
블로그 포스팅 (디지오션, 개인 네이버 블로그)
첫 세미나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활용했는데요. 디지오션 마케팅을 하며 지금까지는 기존 리드 (수강생 혹은 뉴스레터 구독자)를 주요 잠재고객으로 삼고 타겟팅 해왔습니다. 이 세미나 시리즈의 목적이 "새로운 잠재고객에게 디지오션을 알리는 것"인 만큼 마케팅을 해보지 않은 채널을 탐색해보기로 했어요.
리서치를 통해 이벤트를 홍보할 수 있는 이벤터스라는 사이트를 발견하여 세미나를 등록해 보기도 했구요. 세미나 주제와 동일한 내용으로 발행한 블로그를 일일일 사이트에 등록하여 많은 트래픽이 연관 블로그 및 세미나 페이지로 유입되게 했습니다. 또한 '마케터로'라는 카카오 오픈채팅 채널에 직접 가입하여 (관리자의 승인을 받은 후) 세미나를 홍보하기도 했어요.
그 외에도 기존에 주요 채널로 사용하던 디지오션 수강생 커뮤니티, 뉴스레터, 디지오션 사이트 팝업, 오가닉 소셜 포스팅을 통해서도 세미나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리고 10만 원의 적은 예산으로 관심사 기반 인스타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어요.
2) 세미나 완료 후
인프런 강의 개설
디지오션 유료 다시보기 강의 개설
뉴스레터 발행 (성과 공유)
인스타 카드 뉴스
블로그 포스팅 (디지오션, 개인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맛보기 영상 업로드
유튜브 쇼츠 업로드
세미나가 완료된 후에도 계속해서 트래픽과 리드가 유입되고 따라서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우선 디지오션 사이트와 인프런에 유료 다시보기 형태의 강의를 론칭했구요.
일부 챕터를 편집하여 유튜브 채널에 맛보기로 업로드하기도 하여 유튜브로의 유입도 고려했습니다. 후킹이 될 만한 부분을 짧게 편집하여 쇼츠로도 홍보를 해볼 예정이에요.
지금 보고 계시는 것처럼 세미나 마케팅 성과를 정리하여 세미나 콘텐츠를 새롭게 재구성했어요. 이 콘텐츠를 채널에 알맞게 재가공하여 뉴스레터, 웹사이트 블로그, 개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 카드 뉴스 등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 캠페인 성과
1) 주요 KPI
유입 트래픽 수 - 목적 1
광고/포스팅 노출/조회 수 - 목적 1
참가 등록 수 (+ 전환율) - 목적2
라이브 참여자 수 (+ 전환율) - 목적 1 & 2
유료 다시보기 강의 수익 (한달 후 측정 예정) - 목적 3
2) 총평
라이브 후 유료 다시보기 형태로 진행하는 첫 번째 세미나였는데요. 디지오션이 유명한 브랜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90명이나 등록을 해주셨다는 것이 가장 의미있는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32%(62명)만이 라이브로 참여해주셔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죠.
평균 참여 시간은 1시간 11분으로 꽤 높은 편이었고, 만족도 역시 4.62점을 받은 점은 좋은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족한 점이 많았겠지만, 라이브 참여자 대부분이 콘텐츠가 유익하다고 평가해주셨어요!
페이지 조회에서 실제 등록 완료 전환율이 45%로 제 예상보다 훨씬 높은 전환율을 보였습니다. 방문 페이지를 기준으로 확인해보면 인스타 광고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가 등록 페이지로 유입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예상과 비슷하게 이메일이었구요. 반면, 사용자 전환율이 높은 채널 3가지는 네이버 (개인) 블로그, 이벤터스 그리고 디지오션 커뮤니티였습니다.
인스타 광고에서 120명의 사용자가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메타 광고 관리자에서는 노출 7,824회, 클릭 125회로 CPC는 800원이었습니다. 총 10만 원의 광고비가 들었고 GA4에 따르면 18명이 인스타 광고에서 유입되어 전환되었습니다. 따라서, 약 5,555원의 CPL을 기록했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세미나 캠페인이다 보니 KPI 타겟을 정하지 못했어요. 라이브의 경우 무료였기 때문에 수강료 50,000원 이상의 기존 강의의 캠페인 성과와 비교하기에 무리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번 세미나 캠페인 성과를 베이스 라인 삼아 목표를 정하고, 이후 세미나를 위한 캠페인을 최적화해 나가려 합니다.
라이브에 참여하신 분들께는 디지오션 전 강의 30% 할인권을 드렸는데요. 이와 함께 유료 다시보기 수익이 얼마나 발생할지는 한 달 후에 다시 한번 데이터를 살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전체 강의 수익 포트폴리오에서 세미나 다시보기 수익 비율이 40%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데요. 이 부분 역시 남은 반년 동안 세미나를 몇개 더 론칭하며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참고: GA4로 트래픽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의문점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GA4에서 확인한 총 이벤트 수(세미나 등록)는 131이지만, 실제 CRM에서 확인한 신청자 수는 190명입니다. 따라서 전환율의 경우,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이후 세미나 캠페인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오류를 해결해보려 합니다.
➕성과 측정 팁
캠페인의 목적을 명확히 하고 달성 여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를 KPI로 정해보세요. (목표, KPI와 타겟의 차이가 궁금하다면, 이 블로그에서 확인해보세요!)
KPI 타겟을 정해야 원하는 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쉽기 때문이에요. KPI 타겟은 이전 데이터의 평균값을 참고하거나 이전 데이터가 없는 경우 업계 평균이나 임의의 새로운 값으로 선정해보세요.
아래와 같이 utm 매개변수를 활용하면 각 채널에서 유입된 트래픽을 구분하고 채널별로 성과를 측정할 수 있어요. 이 포스팅에서 자세한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빌더를 만들어 사용하면 캠페인에 따라 일관성있게 utm 값을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어요. 그레이스가 사용한 UTM 빌더 템플릿은 여기서 다운로드 가능!
bitly를 이용해 utm 매개변수가 포함된 최종 링크를 축약하면 아래와 같이 개별 링크의 클릭 수도 함께 추적할 수 있답니다!
저의 예시와 같이 동일한 측정 항목 (예: 세미나 등록 수)에 대한 수치가 플랫폼마다 다르거나, 부족한 데이터가 있더라도 괜찮아요. 현재 보유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충분히 의미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정확한 측정을 위해 GA4 설정을 꼼꼼히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완벽한 데이터에 집착하는 대신 추정을 통해서 혹은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결론을 도출하는 방법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성과 측정을 통해 내린 결론이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해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어떤 결론이 났지만 딱히 그에 대해 할 수 있는게 없다면 별로 의미가 없는 인사이트라고 할 수 있어요.
GA4에서 제공하는 페이지 및 화면, 방문 페이지, 사용자/트래픽 획득 보고서 등은 각 보고서마다 측정 기준이 다릅니다. 따라서 동일한 측정 항목 (예: 전환 이벤트 수)라고 하더라도 보고서 마다 집계 값에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해보세요!
마이크로소프트의 Clarity와 같은 툴을 사용하면 특정 페이지의 행동 데이터를 더욱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요. 히트맵 보고서로 사용자가 페이지의 몇 퍼센트까지 스크롤을 하는지를 확인하거나 세션 리코딩을 통해 어떤 페이지에서 유입되어 어떤 페이지를 열람하고 마지막으로 어떤 페이지에서 이탈하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죠.
👀 그 외에 느낀 점 간략 정리
1)성과 측정 이전에 '목표 설정' 먼저 확실히!
역시 어떤 마케팅 캠페인이든 ‘목표’가 명확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세미나를 완료한 후에야 비로소 더 확실하게 목적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분명한 이유와 KPI 타겟을 바탕으로 캠페인을 집행해야만 성과를 면밀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측정한 결과에 따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죠.
2) 진입 장벽은 낮추되 가치는 희석되지 않게!
확실히 무료 오퍼는 효과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라이브 참여자만 무료로 세미나를 들을 수 있게 했기에 더 많은 분들이 라이브로 함께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세미나 본론을 마무리하고 다양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총 4개의 챕터를 설명할 때 분량 조절이 미흡했던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가장 중요한 챕터를 중심으로 스토리의 강약 밸런스를 잘 맞춰보려고 해요.
3) 항상 '실무 적용' & '쓸모있는 지식' 기억하기
참여자 후기 중에 다음 번 세미나는 실무와 조금더 맞닿은 주제였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는 강의나 세미나가 되지 않도록 이 부분은 더 치열하게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후기 양식과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다음 주제 신청을 받기도 했는데요. ‘데이터 리터러시’라는 주제를 많이 추천해주셨어요. GA4 강의 보강 (혹은 중급 코스 론칭)과 함께 고려해볼만한 주제인 것 같습니다.
4) 적용해보고 써봐야 나아지는 GA4 활용
회사에서 쓰는 GA4는 이벤트나 전환 설정이 매우 잘 완료된 상태인데요. 제 개인 사이트인 디지오션은 GA4 강의를 제작하면서 기초 작업을 했음에도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직접 하나의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측정해보니 추가하거나 수정해야할 설정들이 꽤 많았어요. 앞으로 일관성있는 성과 측정을 할 수 있도록 이번 계기를 통해 설정을 재점검 해야겠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거치며 GA4 강의에 ‘적용법’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도 감을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5) 회사 마케팅 vs. 사이드 마케팅 -> 인사이트
저는 본업에서도 상시 웨비나 캠페인을 진행하는데요. 규모나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회사 브랜드와 디지오션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납니다. 하지만 이번 첫 세미나 캠페인을 진행하며 디지오션에서 진행한 웨비나의 성과가 훨씬 좋아서 적잖이 놀랐는데요. ‘왜’인지에 대해 다각도로 질문해보고 본업 마케팅의 방향도 다시 점검해보고자 합니다. 개인 사업을 위한 마케팅과 본업 마케팅 성과를 비교하며 항상 많은 인사이트를 얻게 되네요!
6) 론칭 과정 최적화 하기 (Do more with less)
세미나 진행 전에 해당 세미나에 관심있는 분들이 양식을 제출하여 알림을 신청하실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수요 조사의 목적 50%, 아직 세미나 관련 일정이 고려 중이어서 바로 등록을 받을 수 없음이 50%였습니다. 앞으로는 이 과정을 생략하면 고객의 편의도 배려하고 마케팅에 쓰이는 노력과 시간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또한 처음으로 디지오션 사이트를 통해 이벤트 등록을 진행하며, 수동으로 처리한 자잘한 업무가 매우 많았습니다. 이 중에 어떤 부분을 자동화하여 세미나 론칭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지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액션 아이템
한달 후, 유료 다시보기 강의 수익 성과 측정
한달 후, 세미나 완료 후 마케팅 활동 성과 측정
이후 세미나 캠페인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설정
개별 세미나의 정확한 측정을 위해 GA4 재설정
GA4 발견한 오류 수정
다음 세미나 주제 선정 + 캠페인 계획 세우기
이번 세미나 론칭 과정 리뷰 → 개선 방안 (자동화) 생각해보기
디지오션 <GA4 필수 코스> 듣고 웹사이트 제대로 분석해보자! > 수업 살펴보기